posted by Yuki7104 2012. 2. 24. 09:53

신분당선 28일 개통…강남-정자 16분 소요
분당 정자동 아파트 "올 겨울부터 전세 수요 몰릴 것"

서울 강남역과 경기 성남시의 정자역을 잇는 신분당선(DX Line) 개통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른바 ‘골드라인’ 특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분당선은 총 17.3km 구간으로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서 양재(서초구청)·양재시민의숲·청계산입구·판교·정자역으로 이어진다. 강남-정자 간 이동시간은 약 16분이다.

개 통 전날인 27일(정식운행 29일 오전 5시 30분) ‘신분당선 호재’ 지역으로 꼽히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정자동의 아파트 및 주요 상권의 분위기는 차분한 편이었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들은 이미 신분당선에 대한 프리미엄은 시세에 반영됐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당장은 아니더라도 아파트에 수요가 붙지 않겠느냐고 했다. 점포의 경우 사람이 많이 몰릴 것인진 몰라도 월세가 오를지 몰라 걱정이라는 말이 많았다.

◆ “일일 이용객 20만명 육박할 것”

신분당선은 오전 5시 30분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운행한다. 운행횟수는 평일 320회, 주말·공휴일 272회로 운행간격은 출·퇴근 시간인 오전 7시부터 9시와 오후 6시부터 8시까지는 5분, 평시에는 8분 간격이다. 기본 운임은 일반 1600원, 어린이 800원이다. 급행열차는 따로 없다.

신 분당선 운영회사인 ‘네오트랜스’ 관계자는 “신분당선이 개통되면 동판교와 서판교, 분당구 정자·이매·서현·미금역 인근의 아파트에서 출퇴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할 것”이라며 “현재 예상되는 일일 이용객은 19만1697명 수준이고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신분당선 개통은 일단 서울로 출근하는 분당·판교 주민들에게 단비가 될 전망이다. 소요시간이 절반쯤 줄어들기 때문이다. 신분당선이 생기기 전에 분당 정자동 인근 지역 주민들은 대중교통으로 광역 버스나 지하철 분당선을 이용해왔다. 그러나 지하철은 강남역까지 가는데 선릉역 환승 시간까지 고려하면 50분 정도 소요되고, 광역 버스는 강남역까지 평균 40분, 빠르면 35분 정도 걸렸지만 용인 수지서 이미 만차(滿車) 상태인 경우가 잦아 탑승이 어려울 때가 많았다. 자가용으로 출·퇴근을 하는 사람도 많지만, 판교IC에서 강남역까지는 오전 7시면 이미 정체되기 시작한다.

한국교통연구원 관계자는 “출퇴근 시간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기본요금이 1600원으로 광역 버스보다 싸고 탑승환경도 쾌적해 많은 사람들이 신분당선을 통해 출퇴근을 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신분당선 특수?‥“매매가엔 이미 先반영, 전세금은 더 오를 것”

신분당선 개통과 맞물려 아파트 시장과 인근 상권 분위기도 바뀔 전망이다. 다만 분당·판교 현지 중개업소나 부동산 전문가들은 아파트의 경우 이미 최근 1~2년간 부동산 침체기임에도 신분당선 인근의 아파트 가격이 타 지역에 비해 떨어지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신분당선 호재가 이미 가격에 선반영됐다고 평가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신분당선 판교역 인근의 백현동 매매가격은 1.70% 올랐고 삼평동의 가격은 변화가 없다. 부동산경기가 침체국면을 걷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선방한 것이다.

정 자동의 경우 0.44% 떨어졌지만 중대형 아파트가 많은 점을 고려하면 하락폭이 크진 않은 편이다. 특히 판교역과 도보 5분 거리인 판교신도시 백현마을 1단지(121㎡)의 경우 시세 평균가격이 10억4000만원으로 분양가 5억8790만원의 두배로 뛰었다.

전세금은 상승폭이 크다. 지난 1년간 백현동과 이매동의 평균 전세금 변동률은 각각 14.21%, 12.75%로 서울 전체 전세금 변동률인 11.81%보다 높았고, 삼평동과 정자동도 각각 9.71%, 8.09%를 기록했다.

분 당선 정자역 인근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사장은 “현재 정자동의 조금 오래된 ‘한솔청구’·‘정든우성’·‘상록우성’아파트 중 신분당선·정자역과 가장 가까운 ‘상록우성’은 106㎡을 기준으로 109㎡형 한솔청구 아파트보다 1억원 이상 비싸다”며 “이미 매매가격에는 호재가 선반영됐다고 봐야 하고, 12월 정도면 다시 이사철이 시작되기 될 텐데 이때 신분당선 효과로 인근 지역 아파트의 전세금이 크게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써브’ 나인성 연구원은 “신분당선은 오는 2016년이면 광교신도시, 2018년이면 신사·용산까지 이어질 예정이기 때문에 광역 지하철로는 가장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노선”이라며 “서울까지의 소요시간이 대폭 단축되기 때문에 타 지역에 비해 전세난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매매가격은 현 상황에서 크게 오르긴 어렵겠지만 개통 이후 입소문이 돌면 상황이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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